이도(李裪), 세종대왕(世宗大王)의 학구열

이도(李裪), 세종대왕(世宗大王)의 학구열





세종(世宗)은 역대 왕 중 가장 총명하고 학구적인 왕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어릴때부터 책을 너무나 좋아했던 세종(世宗)은 무섭게 독서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정서는 모두 100번씩 읽으니  몹시 추울때나 더울 때도 밤새 글을 읽어, 나는 그 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 읽는 것을 금하였다. 그런데도 나의 큰 책은 모두 청하여 가져갔다." 라고 태종(太宗)은 술회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세종(世宗)은 눈이 짓무르고 현기증이 빈발하는 지경이 되었는데도 책을 놓지 않자 태종(太宗)은 이를 크게 꾸짖고는 충녕이 가지고 있던 책을 모조리 압수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태종(太宗)이 빠뜨리고 압수하지 못한 책이 송나라의 구양수(歐陽修)와 소식(蘇軾)이 주고 받은 편지묶음인 <구소수간(歐蘇手簡)> 이었는데 충녕은 밤낮으로 그 책만 읽어 모조리 외울 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종(世宗)은 식사중에도 반드시 책을 펴서 좌우에 놓았으며, 밤에 잘때 잠자리 에서 책을 놓는 법이 없었습니다.

또 기억력도 매우 뛰어나 수많은 신하들의 성명, 내력 등 미세한 것이라도 한 번 들으면 잊지 않았으며, 한 번 그 얼굴을 보면  몇년이 지나도 다시 볼때는 반드시 '아무개'라고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부벌레에다 뛰어난 기억력까지 갖춘 세종(世宗)은 나이가 들면서 당대의 학자들도 따르기 어려운 최고의 학식과 논리적 언변을 갖추게 되는데,,

조선 역사상 신하들보다 학식이 뛰어났던 왕은 바로 세종(4대)과 정조(22대) 둘 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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