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째비시장

한때 ‘전 세계의 광장’이었던 트위터. 하지만 지금은 유저들이 속속 떠나고, 개발자들이 분노하며, 시스템은 붕괴 위기를 맞고 있어요. 그 출발점에는 바로 트위터의 API 차단이 있었죠.   트위터 API는 오랫동안 다양한 앱, 알림 서비스, 분석 도구, 봇 기능을 가능케 해준 핵심 기반이었어요. 그런데 예고 없이 API를 차단하면서 많은 서드파티 앱들이 갑작스럽게 작동을 멈췄고, 커뮤니티 생태계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 했어요.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사건은 단순한 정책 변경이 아니라, 트위터가 ‘플랫폼’에서 ‘폐쇄형 서비스’로 변질되는 전환점이었어요. 이제부터 트위터 몰락의 연대기를 하나씩 살펴보자고요. 🔌 트위터 API 차단 사태의 시작 2023년 초, 트위터는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던졌어요. 오랫동안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되던 API 접근이 전면 차단 되거나 고가의 유료화 정책으로 바뀐 거예요.   API란 앱과 서버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통신 수단이에요. 개발자들은 이걸 활용해 트윗 수집, 분석, 자동 응답, 봇 제작, 대시보드 구현 등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왔어요. 즉, 트위터 외부에서 트위터를 확장해온 동력 그 자체였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용 중단 조치는 개발자와 유저 모두를 배신한 행동 으로 받아들여졌어요. 심지어 API를 이용한 인증 시스템이나 접근성 도구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소외 계층까지 피해를 입었죠.   공식 발표도 없이 일부 앱부터 차단이 시작됐고, 일주일 내 모든 비인가 서드파티 앱이 멈추었어요. “이건 엘론 머스크가 API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본 결과”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어요. 👨‍💻 서드파티 개발자들의 퇴장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트위터 생태계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만든 핵심이었어요. Tweetbot, Twitterrific, Talon 같은 유명 트위터 클라이언트는 트위터가 제공하지 못한 UI와 기능을 채워줬고, 장애인·시니어 유저들을 위한...